마커스 스톡은 카본 기술자인 동시에 감각을 지닌 산업 디자이너입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의 수상 경력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디자인 공모전으로 1955년부터 디자이너 혹은 제조업자들에게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award)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의 디자인에 대한 감각적인 면모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최근에는 영국 고급 스포츠카인 애스턴 마틴(Aston Martin)과 ‘원 오브 세븐(One of Seven)’이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브랜드 정체성과 그의 디자인 감각을 결합하여 애스턴 마틴에 걸맞는 카본 인테리어 그리고 이를 자전거에 투영하여 걸작을 만들었습니다. 스톡 x 애스턴마틴 스페셜 에디션 로드바이크는 서초 애스턴 마틴 매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커스 스톡은 그의 철학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자전거 시장의 트렌드이자 이제는 기본적인 요소로 굳어버린 건 바로 경량입니다. 하지만 경량 프레임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톡바이시클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 그리고 저 스스로도 세월이 지나도 쉽게 만들기 어려운 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는 특별한 기술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은 스톡바이시클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독일 엔지니어링입니다.“

카본으로 만든 자전거의 초기 모습은 지금보다 다른 모습으로 생산되었습니다.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같은 합금보다 상대적으로 가볍지만 카본 프리프레그를 적층하는 기술이 미흡하였기에 그리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특유의 고집스러운 특성 그리고 우직함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래서 점차 스톡바이시클만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났고, 심플하고 매끈하면서도 단단하고 견고한 모습으로 재 탄생되었습니다.